숙소가 상당히 넓고 깨끗해서 장기간 지내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방 안에 세탁기가 있어서 워케이션이 아니더라도 개인 휴가차 속초 한달살기를 하러 간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대 시설이 있어서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온천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는 혼자인 고객에게도 매우 접근성이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의점과 공유 주방(요리공작소)이 있어 숙소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편리하며, 숙소 위치가 외진 곳에 있지 않다보니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에도 좋습니다.
호텔이 언제 지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새 건물 느낌이라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이 좋습니다.

업무를 볼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공간인 노마드오피스는 공간 구성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워케이션 단체 고객은 주로 회의실을 쓰기 때문에 개인으로 워케이션을 간 사람은 다양한 자리(창가 자리, 다인석 테이블, 일인석 테이블, 부스석 등) 중 본인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노마드오피스 외에 A동 1층 다른 공간에도 테이블이 많이 놓여져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는 업무 공간의 자유도가 있어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노마드오피스의 운영 시간이 짧아 저녁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워케이션 시 업무 시간을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오피스 운영 시간은 9-6로 고정되어 있다보니 이 시간 외에 일을 하게 될 경우 비교적 불편한 곳에서 업무를 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워케이션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들 중 대부분이 젊은 문화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거나 원격 근무가 비교적 자유로운 IT 업종일텐데, 이쪽 업계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경우도 많아 "9-6"는 살짝 핏이 맞지 않는 운영 방식이지 않나 싶습니다.
노마드오피스 출입시에 호텔 방 키로 카드를 찍어야 문이 열리게끔 하고 상시 운영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